2002년이었나 2003년이었나... 현재의 위치로 중앙도서관을 이전하고 나서, 새봄맞이 음악회란걸 했던 적이 있었더랬다. 다른 곳도 아닌 중앙도서관 안에서...!!! 아마도 매주 1번씩, 거의 한달 정도 진행되었던 듯...

보통 도서관이라고 하면, 잡담도 금지! 핸드폰 통화도 금지! 등등 소음발생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한 곳이다보니 색다를 수 밖에 없는 경험이곤 했는데... 2010년 4월... '신입생 환영 음악회'가 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다하니... 주변 학생들의 반응은 그네들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헐~'...

프로필만 보자면 어마어마하신 분들이라... 또 예전의 호의적(?)이었던 경험도 있고해서 내심 기대가 많았다. 중앙도서관 제일 아래층... 인문과학실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공연... 교내 클래식기타 동아리의 잔잔한 연주로 시작...'AK Dream Ensemble'의 본 공연이 시작되자 열람테이블에 앉아있던 학생들도 슬슬 관심들을 보이기 시작하고...
제일 왼편에서 연주하셨던 박민정 교수님이신가... 호리호리한 체구에 어찌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시던지... 모두들 신경이 쓰여 박수도 제대로 못치는 상황에서, 도서관이 떠나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연주할 곡에 대해 설명하고, 연주를 듣는 관중들의 기본매너(?)에 대해 호소해, 열광적인 '브라보', '앵콜'을 이끌어내셨다...^^

익숙한게 제일 좋다는 말대로,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건 마지막 'ABBA'의 메들리 연주였을 때였다... 급하게 동영상을 담아보긴 했는데, 악기 바로 뒤에서 촬영한지라, 5개의 악기가 어우러지는 소리를 담아내진 못해서 많이 아쉽네... 아무튼... 여건만 된다면 이런 행사가 종종 있었으면 하는 바램...^^

늦은 시각 귀가해 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던... 네이버의 선물이 도착했네... 1월초인가 기 선정된 파워지식인들에게 명함과 기타 등등의 선물을 보내줄거라 해서 신청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도착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