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 누군가에게는 뜨겁겠지만, 땀 흘리는 중인 내게는 시원할 맞바람이 고마운 순간. 그렇게 1km를 뛰고, 2km를 뛰고... 멈출까 하다가는 계속 달려나간다. 5km를 넘어가고, 7km를 넘어가고 쓰러질 것만 같다. 두근거림이 큰 만큼, 다리가 시큰 거린다.
맞바람이 사그라져도 심장이 뛴다. 멈춰야할 것 같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뛰어 간다. 저 멀리 철교가 눈 앞으로 다가서고, 그 다음 다리가 또 다가서고, 그래도 계속 뛰게 된다.
2016년 8월 4일, 목요일. 오늘도 뛰어야 한다. 뛰거나 걷거나 심장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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