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전복 칼국수 '해금강'

먹거리/가볼만한 곳 | 2010. 7. 22. 12:31 | ㅇiㅇrrㄱi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칼국수 아니면 부침개...! 언젠가 소문으로 들었던 해물요리전문점, '해금강'을 찾아가 봤다.


의정부에서도 꽤나 외진 곳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상당히 곤란할 듯. 늘 붐빈다더니 비가 많이 내려서인가 한산한 분위기였다. 식당 위치가 논두렁 근처인지라, 날이 좋으면 간단하게 산책하기에도 적당해 보였고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돌깔린 앞마당 전경도 시원스럽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닌 듯 싶다. 아마 오르긴 올랐어도, 그 유명한 안국동의 마산 해물찜 집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듯... 전복칼국수는 무려 1인분에 10,000원이니 그것도 2인 이상이래야 맛볼 수 있단다. 원래는 해물탕이나 해물찜이 유명한 곳이라니 나중에 가족모임 있을때나 한번 도전해봐야할 듯.


상당히 푸짐해 보이는 칼국수... 어디선가 봤던 소개글엔 게도 냉동이 아닌 참게가 들어간다더니 제철이 아니어서인가 냉동게가 들어가 있어 다소 아쉬웠다.


조그맣긴 해도 '전복칼국수'라는 명칭에 걸맞게 전복도 두마리...! 아마도 1인분에 한마리씩 나오는 듯... 다양한 조개류도 꽤나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기본 상차림이야 칼국수 메뉴에 김치 말고 더 바랄건 없었지만서도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주먹밥과 더불어 한두가지 반찬이 더 나오긴 했다. 주먹밥 먹으며 칼국수 완성되길 기다리는 중...


맛깔나 보이는 김치... 외관만큼이나 맛나긴 했지만 칼국수도 그렇고, 이 김치와 더불어 다른 반찬들도 단맛이 강한 편...


칼국수 먹기 전에 전복부터 시식해보고... 생물이긴 했지만 워낙 아담한 크기에 입맛만 버린 듯...--;;


조개류도 먹고... 칼국수로 배채우고... 시원한 맛이 좋기야 했지만, 전반적으로 달짝지근해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저그럴 듯. 사진에 담진 않았지만, 칼국수 다 먹고 나서 죽을 끓여 먹을 수 있다. 극찬섞인 소감을 여럿보긴 했지만... 사실, 잔뜩 우려낸 육수로 요리해주는 볶음밥이나 죽치고 맛없는 음식점은 거의 보질 못한지라 그저 덤덤... 죽까지 먹기에는 어른 둘의 양으로는 꽤나 많은 편.


기념 사진 한장...! (와이프님은 왜 숨으시나...--;;) 다 먹고 나면 필히 먹어야할게, 입구쪽에 마련된 호박식혜다. 무한정 퍼마실 수 있으니, 몇 잔 떠서 근처 산책길에 먹으면 적당할 듯...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