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근처의 참! 나물맛 "약수식당"

먹거리/가볼만한 곳 | 2009. 6. 19. 16:10 | ㅇiㅇrrㄱi

오랜만의 바닷가 나들이... 1박 2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늘 항구의 회 아니면 황태구이, 늘 실망하는 실로암막국수집의 순회(?)로만 끝나던 차에 새로운 맛집 하나 발견했습니다. 뜬금없이 나타난 음식점은 아닌 듯 싶고 TV에도 나오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집이더군요.

허기 달래느라 급히 먹어 사진을 많이 담진 못했고 딸랑 두 장 뿐이지만, 근방 가시는 분들은 꼭 들르셔도 추천한 사람 욕하진 않을 집이라는 자신이 들 정도로 괜찮습니다.

미시령관통도로때문에 한계령 다니는 분들이 그리 많진 않아 그런지, 주말 오후인데도 손님 찾기가 상당히 힘들더군요. 한계령 내려가다 내려가다 오색쪽으로 들어가다보면 나물집들이 즐비한 곳이 있습니다.


주변 음식점에 비해 워낙 좁아보여서 초행길이신 분들은 선뜻 들어가기가 뭐하실지 몰라도... 과감히^^ 선택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약수식당은 30년 전통, 바로 오른편의 음식점은 50년 전통이라는데 20년 모자란 맛이 이 정도라면 그냥 다른 곳 기웃거리지 않고 계속 다닐 요량입니다...--;;


10,000원짜리 산채정식을 먹었고, 이 더덕구이는 중간즈음 가스버너에 올려져 나옵니다. 처음 나오는 백김치 맛이 난생 처음 맛본다 싶을 정도로 시원스럽습니다.

솔직히 상위에 올려놓은 나물이 그 나물이 그 나물 같아 구분도 안됐지만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된장찌게 맛도 일품...!



안타깝게도 수저질 하느라 카메라를 밀어넣고 제대로 담아내질 못했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이것저것 많이 찍어야 겠네요...


이건... 당일날 저녁... 먹었던 회랍니다. 두 상 가득 스키다시를 각접시에 담아 내놓았는데... 스키다시에 포함된 회 종류만도 거의 8종 정도였던 것 같네요. 감회는 여기까지... 였고, 먹어보고 내린 결론은...

바닷가 가서... 횟집에서 회 먹으면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