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감 그 자체 '벨로시티 Velocity '

사색거리들/책 | 2009. 10. 22. 16:57 | ㅇiㅇrrㄱi

그냥 간단히 상상해보면 될 듯...

평범한 일반인이 퇴근하려 차에 들렸더니, 메모 하나가 남겨져 있네...?
이 메모를 경찰에 전달하지 않아 경찰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사랑스러운 금발의 여선생을 죽일거고, 경찰에 전달하면 자선활동을 하는 할망구를 죽인다...! 그것도 6시간 안에 결정할 것...!!!
그리곤 누군가 죽고...

또 다시 전달되는 메모,
경찰에 전달하면 두 아이의 엄마를 죽일거고, 전달하지 않으면 죽어도 개의치 않을 쓸쓸한 독신남을 죽인다...! 이번엔 5시간...!!! 그리고 또 죽고...

또 다시 전달된 메모... 메모 이후 벌어지는 사건과 계속 전달되는 메모들...
'첫 번째 상처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나...?' 
'네가 아는 누군가를 죽일건데, 살아오면서 알고 지낸 사람들 중 표적을 선택해라. 네가 선택하지 않으면 내가 선택한다. 시간은 5분'
'빨간 머리 여자를 잡아놓고 있는데, 니가 죽이라고 하면 바로 죽일거고 아니면 아주 고통스럽게 고문하다 죽일거야...'

계속 주어지는 선택의 상황들...


스릴러 장르는 속도감이야 말로 최고의 생명줄(인기도에 대한?)일테고, 그런 점에서 보자면 '벨로시티' 라는 제목에서조차 숨가쁜 이 책은 스릴러 장르의 전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벨로시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딘 R. 쿤츠 (비채, 2009년)
상세보기

이 놈의 살인범(?)은 주인공 빌리가 숨돌릴 틈도 없이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선택이란 걸 하라고 하고, 빌리의 망설임속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죽어나가니...

메로빈지안이 선택이란 것에 대해 비웃었다지. 원인과 결과만이 있을뿐이고... 선택이란 것도 강자가 약자에게 주어주는 것일 뿐이라고...

우리의 착한 시민(?) '빌리'가 누군가가 부여하는 어떤 선택을 받아들일지... 또는 스스로 만들어갈지...?


 
딘 쿤츠(Dean R. Koontz)
딘 쿤츠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38개국의 언어로 약 3억 2천만 부 이상을 판매했고 지금도 쿤츠의 책은 매년 17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다. 위키피디아 추정, 세계에서 가장 책을 많이 판매한 작가 17위을 기록했으며 1989년 이래 11권의 하드커버와 14권의 페이퍼백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쿤츠는 베스트셀러를 쓰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작품 속 인물과 배경, 역사적 사실, 범죄의 유형 등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을 때까지 꼼꼼하게 취재하고, 여기에 살을 붙여 자기만의 스토리 유형을 만들어낸다. 특히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마음을 이해하는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있어 평범하고 정형적인 이야기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내는 마법을 발휘하곤 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완성도가 높은 그의 작품에 열광하고, 대중작가인 그를 주저 없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작가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한다.
독자들은 또 그의 인생 역정에도 갈채를 보내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 밑에서 학대를 받고 자랐지만, 낡은 타자기 한 대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대표작으로 《돌아온 탕아》《밤의 도시》《죽은 자와 산 자》 등의 ‘프랑켄슈타인 시리즈’와 《살인예언자》 등의 ‘오드 토머스 시리즈’ 그리고 《팬텀스》《왓처스》《남편》《베스트셀러 소설 이렇게 써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