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통' 트위터 관련 여러 책자들...

사색거리들/책 | 2010. 6. 12. 23:07 | ㅇiㅇrrㄱi

새로운 소통방법 '트위터'
6. 2 지방선거 이후, 트위터의 소통에 대한 각계각층의 반응들... 다소 과장되어 보이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10년 3월 현재, 약 20만명 정도라는 국내 트위터 사용자에 대한 통계치를 신뢰하지 않더라도, 주변의 열에 아홉은 관심밖이라는 식이니... 일반화되었다라고 하기 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듯 싶은데... 그래서인가, 트위터 대세론에 편승한 일부 분위기와 달리 관련 책자들도 눈에 많이 띄진 않는 편이다.

사실, 트위터 파워유저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블로그 등 간단하게 참고할 수 있는 웹상의 참고자료들이 무궁무진한 편이어서, 관련 책자들까지 구매해 각오를 다잡고 트위터 공부 삼매경에 빠져들어야 할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트위터가 내세우는 자유로운 소통이란 기조를 감안해본다면, 서로 말을 섞는다는 것이 중요할테니, 각종 이론으로 사전 학습하고 어렵게 접근하기 보다는 혼란스럽더라도, 아무런 대화에나 참여해보는 무모함이란게 나름대로의 효율적인 접근법일 수 있다. 사실 트위터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글 남기는 거야 전혀 어렵지 않은 부분일테니...

아무튼, 나름대로 관심도 생기고, 도서관에 관련 책이 전무하다 시피 하길래 무작정 교보문고에서 트위터 키워드로 검색해서는 냉큼 구매신청을 해버렸으니... 구매한 관련 책자 몇가지를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트위터는 온라인에서, 막걸리는 오프라인에서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힘이 있다.
트위터는 막걸리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문화에세이
지은이 정동영 (리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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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서라기 보다는 SNS에 대한 개념따라잡기 정도의 내용이 아닐까 짐작만 했고, 본문을 펼친 순간... 다소 당혹스러웠다. 빽빽한 글씨들... 좁은 행간의 가득한 글들... 모든 내용은... 별다른 수식이 붙지 않은 트윗 그 자체다. 한 트위터 유저의 트윗 RAW DATA 라고나 할까. 즉, 누군가가 본인이 트위터를 남긴 글... 서로 주고 받은 대화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일종의 트윗 모음집이다.

익숙한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종종 보이고, 민주당 정동영 의원의 사진이 군데군데 실려 있길래, 아... 저자가 정동영 의원의 팬인가보다 했었는데... 저자인 @coreacdy 가 정동영 의원의 트윗계정이라는 사실...

물론 막연한 잡담집이라 하긴 어려운게, 정동영 의원 본인의 주된 관심사였을 용산 참사, 교육관이나 국가관, 분단체제나 6. 2 지방선거전 선관위에서의 트위터 제재 등등에 대한 짧은 소회들이 모음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의 부연설명이나 관련 자료들을 삽입해 일관된 흐름을 갖추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는 것처럼 일관되게 전개되는 상황이란게 있을 리는 없겠지만... 특정 화두를 중심으로 한 테두리 내에서 오고가는 대화들을 따라잡을 수는 있다. 대부분이 정치성 짙은 대화들이니, 다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히 거북스러울 수도 있을 듯... 예를 들어, 용산참사를 빨갱이 운운하며 논하는 사람들은 읽지 말라는 얘기... 또하나, 트위터에 기재된 글들을 단순 교정만 적용하고 그대로 옮겨놓았으니, 트위터 관련 기초지식이 없다면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 있다.

트위터라는게 이런 식의 전문적(?)이고 고 난이도의... 무거운 대화로만 진행되진 분명 않지만, 공통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참여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사회적 소통 기구로서 자리잡을 것이다라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되는데... 여전히 트위터에서 활발한 정동영 의원을 보자면... 조만간 속편과 속속편이 출간되고도 남을 듯 싶다.
하루에 한장씩, 7일만에 트위터 마스터...?

트위터 200% 활용 7일만에 끝내기
카테고리 컴퓨터/IT > 컴퓨터입문/활용 > 인터넷입문/활용
지은이 홍순성 (살림,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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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에 소개할 입문서적과 다소 대비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길벗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만큼의 친절함은 없는 편이다.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가 말그대로 트위터의 입문 즉 회원가입에서부터 본격적인 활용방법에 대한 구체적 설명에 치중해 있다면, 이 책은 트위터 입문에 대한 내용 위주로 구성은 되어 있지만, 객관적인 설명과 함께 트위터에 대한 여러 소회들이 적잖이 삽입되어 있어, 약간은 트위터를 소재로 한 수필 한편을 읽는다라는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 '무작정 따라하기'가 twitpic을 통해 트위터에 사진 올리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는 반면, '7일만에 끝내기'는 twitpic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각종 멀티미디어 매체를 수반한 트윗이 갖는 효과에 대해 살짝 언급하는 식이다. 물론, 트위터에 참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용어나 접근방법에 대한 설명도 놓치진 않았지만, 상세하고 친절하진 않은 편. 한편, 트윗을 작성할 때 그 소재를 찾는 법이나, 활용법에 대한 고민, 트위터에 대한 단점 등 약간은 고민해볼만한 접점에 대한 언급도 적지 않다.

특이한 건, 부록으로 트위터 활용 현장 인터뷰란 코너를 싣고 있다. 3가지 질문, 업무상 또는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 어떻게 활용하는지? 앞으로 트위터 활용에 어떤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나? 라는 질문에 대한 유명 트위터 파워유저들의 답변을 싣고 있으니, 트위터의 개인적인 활용기에 대한 참고가 가능하다.

타임라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워낙 유명한 분들(@poem23, @ih5, @hyunwungjae, @drspark, @leopie, @twit_korea, @BKHomin, @nschoi03, @dadae, @chocoach, @chitsol, @ososo)이니... 그분들을 팔로우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초심자들에겐 큰 도움이 될 듯... 물론 저자인 홍순성님(@hongss)에 대한 팔로우도 필수...!
친절한 트위터 백과사전...?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카테고리 컴퓨터/IT > 컴퓨터입문/활용 > 컴퓨터입문/활용
지은이 정광현 (길벗,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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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의 따라하기 시리즈는 각 분야의 대표적인 입문서로서 자리를 잡을만큼, 초심자들에겐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분량에 비해 다소 비싸다 싶은 편이니, 일단 지질이나 삽도의 양 등에서도 월등한 편인데, 보는 눈이 편한만큼 내용 또한 친절하다. 아무래도 입문서라는게 문외한인 사람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고 볼 때, 단 한번의 정독으로 모든 정황을 이해하긴 어려울테니 상당히 구체적이고 포괄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트위터 홈페이지가 있고, 회원가입은 이렇게 해라 라는 식의 간단한 설명보다는... 홈페이지에서 보여지는 모든 부분부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회원가입의 각 단계를 설명하고 사소한 입력항목 하나하나의 의미는 무언지 설명하는 식이라면, 따라해보는 과정에서의 수월함도 얻을 수 있고, 후에 궁금한 것들이 생길 때 다시 한번 참조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서의 활용도 가능할 것이다.

한글 트위터 twtkr을, 거부감을 느끼기 쉬운 영문 트위터 twitter와 교차 설명하고 있어, 초심자들의 어려움을 덜고 있고... 트위터 응용 사이트 중 twitpic, twitcam 등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곳에 대한 설명도 상세한 편이다.

중간중간 설명되는 각종 응용 사이트 소개, 후반부의 트위터 팁, 각 통신사별 모바일 접근법이나 스마트폰용 각종 프로그램 소개, 블로거들을 위한 트위터 위젯 달기 등 트위터와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포괄해 설명하고 있어, 입문자들 뿐만 아니라 파워 유저를 지향하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듯... 저자인 정광현님(@hangulo)도 맞팔로우을 약속하셨으니 잊지 않고 팔로우 할 것...!

아무튼... 입문서는 입문서일 뿐... 트위터란 것도 하나의 도구일 뿐이니, 어느 정도 사용법에 익숙해졌다면, 도움이 되는 쓰임새란건 결국 각자들의 몫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