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 E-P2

가전제품/카메라 | 2009. 11. 23. 13:34 | ㅇiㅇrrㄱi

올림푸스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유행을 이끌어오는 역할을 했다. 100% 디지털 포맷인 포서즈 규격 발표와 함께 초음파 먼지제거, 라이브 뷰, 회전형 LCD 등의 진보한 기술을 선보여온 올림푸스는 2008년 새로운 규격 마이크로포서즈를 발표했다. 시제품으로 내놓은 올림푸스 PEN E-P1은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PEN E-P1을 비롯한 마이크로포서즈 제품의 비약적인 성장세에 고무된 올림푸스는 최근 두 번째 제품, E-P2를 발표했다. E-P1의 성능을 기반으로 디자인 컨셉과 확장성을 추가한 올림푸스 PEN E-P2 역시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올림푸스한국은 PEN E-P2 발표회를 열며, 향후 마이크로포서즈 규격의 성장과 이로 인한 시장 체제 개편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올림푸스는 마이크로포서즈를 포함한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최근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SLR 카메라의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0년을 기점으로 미러리스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에 돌입하면, 2012년 경 SLR 카메라의 수요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실제로, 현재 판매중인 유일한 미러리스 규격인 마이크로포서즈 모델들의 경우 일본 내에서 4개 제품이 20%에 육박하는 판매량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파나소닉 G1이 사용자들의 예상을 앞서는 성능과 화질, 휴대성을 주지시켰고, 곧이어 출시된 GH1이 동영상 촬영 성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곧이어 출시된 올림푸스 PEN E-P1은 아트 필터와 동영상 촬영 기능, 클래식 카메라 PEN을 복각한 디자인과 렌즈 확장성 등을 내세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후, 파나소닉에서도 휴대성을 강조한 컨셉의 GF1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어냈고, 올림푸스가 뒤이어 PEN E-P2를 발표해 지금의 점유율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올림푸스 PEN E-P2는 E-P1을 베이스로 블랙 컬러를 선보였다. 이는 PEN E-P2의 디자인 컨셉이 'Black Color Wolker'인 점에 기인한다. 이와 함께 '블랙 컬러 수트를 입다'라는 광고 멘트를 통해 성능과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다. 올림푸스 PEN E-P2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본체 성능도 다소 강화되었다. 확장 슬롯을 추가해 전용 파인더와 외장 마이크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전자식 뷰 파인더는 틸트형 144만 화소 제품으로 광학 파인더 수준의 시야율과 밝기, 정확성을 지원한다.

올림푸스 PEN만의 독특한 기능, 아트 필터도 두 가지가 추가되었다. 디오라마 필터는 틸트/시프트 렌즈를 사용한 것처럼 초점 영역 이외 부분을 흐리게 처리하는 효과를 낸다. 크로스 프로세스 필터는 현상 과정에서 약품을 가감하면 필름 발색이 변하는 것처럼 사진의 발색, 콘트라스트를 변화시켜주는 기능이다. 또한, 카메라가 자동으로 피사체를 강조하고 발색을 최적화해주는 I-Enhance 모드를 통해 더욱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며, 추적 AF를 지원해 움직이는 피사체도 잡아낼 수 있게 되었다.

올림푸스는 PEN E-P2와 함께 전용 케이스, 플래시, 어댑터 등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군 출시도 예고했다. 또한, 향후 마이크로포서즈 렌즈군의 로드맵과 2010년 상반기 발매 예정인 2종의 줌 렌즈(M.Zuiko Digital 9-18mm / 14-150mm) 목 업 모델도 전시했다. 초광각-고배율 줌 렌즈 라인 업인 이 렌즈들은 같은 성능을 지닌 35mm판 렌즈에 비해 크기, 무게가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영상 촬영에 대응하도록 AF 속도와 정확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림푸스는 PEN 시리즈의 성공 요인으로 '문화'를 새로 정립시켰다는 점을 꼽았다. 마이크로포서즈 규격 자체의 장점은 DSLR 카메라 사이즈의 센서에서 오는 고화질을 콤팩트 카메라 수준의 휴대성과 결합시켰다는데 있다. 하지만, 올림푸스 PEN은 여기에 덧붙여 클래식 카메라 디자인을 복각하고 사진가들과 여성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군을 선보였다. 이 전략은 적중해 사용자들은 올림푸스 PEN 구입 후 스킨을 붙이고 액세서리를 만드는 등 자신만의 카메라를 만드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냈다.

또한, 짧은 플랜지백으로 인해 올드 카메라들에서 쓰이는 수동 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마이크로포서즈 전용 렌즈 어댑터가 수십 종 출시된 상태다. 올림푸스 PEN 사용자는 디지털 렌즈뿐만 아니라 수동 렌즈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구입하는 셈이다. 최근, 디자인과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필름 카메라의 재조명과 함께 올림푸스 PEN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올림푸스 PEN E-P2는 12월 초 예판을 거쳐 국내 정식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정책은 E-P1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적으로 전망한다. 또한, 올림푸스는 PEN E-P2 출시와 함께 한층 더 활발한 마케팅 정책을 통해 공언한 점유율을 달성해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미 마이크로포서즈를 포함한 미러리스 규격은 짧은 시간만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다른 제조사들에서도 미러리스 규격 제품을 속속 선보일 에정이기도 하다. 미러리스 규격의 선구자격인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마이크로포서즈 포맷이 점차 격렬해질 시장 경쟁에서 어느 정도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2010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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