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허파라고 하는 광릉수목원 바로 옆에 뜬금없이 유치원 하나가 있습니다. 이름하야 <숲속유정유치원>(www.yujung.pe.kr)... 인근 거주지라고 해봐야, 저 멀리 남양주시 진접이나 오남의 아파트단지, 아니면 송우리 근처의 아파트단지 정도 뿐인데, 어디서 원생을 모집할까 싶은 의아심도 있었고... 아무튼 걱정스러운게 적잖았습니다.
사실 직접 방문해보기 전까지는 유치원이라고 해바야 뭐 별게 있을까 싶었던 회의감이 더 많았더랬죠. 시설이란게 유치원의 '별 것'인지 아닌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방문해보니 시설만큼은 흡족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사진 몇 장 곁들여 간단히 살펴보면...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꼬불꼬불 2차선 도로를 달리다보면, 아차 하다 지나치지 싶을만큼 오른 편의 사이길이 있습니다. 그 안으로 진입하면 잠시 후, 유치원의 거대한(!) 전경과 주차장과 조우하게 됩니다. 서울의 유치원 인근에 주차시키려 고생하던 경험을 떠올리면 주차장 자체만으로도 이건 축복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직접 방문해보기 전까지는 유치원이라고 해바야 뭐 별게 있을까 싶었던 회의감이 더 많았더랬죠. 시설이란게 유치원의 '별 것'인지 아닌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방문해보니 시설만큼은 흡족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사진 몇 장 곁들여 간단히 살펴보면...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꼬불꼬불 2차선 도로를 달리다보면, 아차 하다 지나치지 싶을만큼 오른 편의 사이길이 있습니다. 그 안으로 진입하면 잠시 후, 유치원의 거대한(!) 전경과 주차장과 조우하게 됩니다. 서울의 유치원 인근에 주차시키려 고생하던 경험을 떠올리면 주차장 자체만으로도 이건 축복이야~ 할지도 모릅니다...^^
진입로와 반대편, 주차시키고는 보이는 건물벽을 따라 빙 돌아가야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람의 첫 인상을 판단하고 호감과 비호감을 가늠하는데 2초라는 짧은 시간이면 족하다고 하죠? 정문쪽으로 향하는 그 몇 분 사이에, 광활한 잔디밭과 여기저기 보이는 농장, 보통 아파트 단지내에 설치된 놀이터 10여개쯤은 합쳐놓은 것 같은 놀이터 등등을 지켜보다보면...
다른 걸 다 떠나서, 광릉수목원 인근의 공기,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 같은 시원함 만으로도 첫 인상은 충분히 훌륭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와 같은 부속 수련관(아마 특정 교육시 이동해서 이용하겠죠)이 꽤 많은 편입니다. 각각의 수련관마다 사진에서처럼의 넓은 잔디정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련관 하나의 규모가 여타 어린이집, 유치원 하나의 규모는 가뿐히 넘어버립니다. 숲속유정유치원은 일종의 체인 형태로 진행되는데, 전 지점의 커리큘럼이 동일하기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더라도 동일 연령대의 반으로 들어가게 되면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네요. 물론 그래봐야 다른 유정유치원이 있는 근방이어야 겠죠.
위 사진은 놀이터의 일부로 보이는 것의 3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멀리 아이들이 보이는 곳에는 상당한 면적으로 텃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체험학습의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되겠죠. 방문했을 때도 아이들이 무언가를 수확하러 줄지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소리가 끊임없어 주위를 돌아다녀보니, 맑은 계곡(?)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수영장이 별도로 있는만큼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활용되진 않겠지만,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자체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하나의 축복이 되지 않을까...
본관 건물의 이동 계단입니다. 다소 어둡게 나왔지만 건물 바닥 뿐만 아니라 계단 같은 것들도 모두 원목처리 되어 있고, 계단은 당연히 아이들 체형에 맞게 야트막 합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워 보이죠...
여긴 2층의 복도. 복도 끝쪽으론 화장실이 있습니다. 물론 외부 방문객이나 교직원 용이고, 좌우측의 교실 안쪽엔 각기 아이들 전용의 화장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두 반이 하나의 화장실을 공유한다고 보면 됩니다.
교실 내부 전경입니다. 고급스럽고 잘 정돈되어 있는 분위기죠. 사진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당연히 TV와 같은 시청각 장비 등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문이 화장실이자 옆반으로의 연결 통로.
교실의 다른 쪽입니다. 각종 교구들이 차분하게 잘 정리되어 있죠. 교실입구 들어서자마자에도 원생 각자의 사물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정리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두 반이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입니다. 미니어쳐 같은 느낌이 있죠? 모두 아이들 전용입니다. 세면대의 높이도 좌측 문 안에 마련되어 있는 좌변기의 크기도 모두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
상담을 요청하면, 부원장님인가 하는 분이 대형PDP를 활용한 화려한 PPT 시연을 통해 이것저것 자세히도 상냥히도 설명해 줍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언변에 가장 능한 분이 상담에 투입되실테니 필요한 부분만 가려들을 필요는 있겠죠...^^
내부 시설을 많이 담질 못했는데, 상담실이 위치한 교무실의 인상에서 느껴지듯 모든 건 다 최상입니다. 적어도 시설면에서는 이 <숲속유정유치원>에 비교될만한 곳을 거의 찾기 힘들 겁니다. 건물 내부도 상당히 아늑하고, 교실 분위기도 그 안의 기자재들도 나무랄데 없고, 교실마다 아이들 전용 화장실이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어 있을 정도이니, 강당이며 식당이며, 수영장 등등 모두 좋습니다. 커리큘럼도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어 보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입니다.
중요한건... 시설과 주변환경, 실행 이전의 커리큘럼이 교육기관의 전부는 아니라는 겁니다. 시야가 즐거운 장소에, 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는 여건으로 조성되어 있는 건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점은 상기시키고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옛 속담은... 적어도 교육기관을 살펴볼 땐 배제해야할 철칙입니다.
통학거리도 고려해봐야할테고, 인근 유치원에 비해 비싼 교육비도 비교해 봐야겠죠. 생겨난지 얼마되지 않아 제 아무리 앞서 설립된 다른 유정학원의 노하우가 적용된다고 한들 얕은 경륜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유치원 상담을 통해서만 알 수는 없죠. 반드시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아이를 재원시키고 있는 학부모들의 의견도 참조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것이든 호불호의 엇갈림은 있겠지만... 보내야 할 혹은 보내면 안될 중요한 단서를 찾아낼 수도 있을테니까요.
아무튼... 다른 무엇보다 광릉수목원이 발산해내는 맑은 공기를 하루 종일 들이쉴 수 기회가 아이의 일생에 잠깐이나마 있을 수 있다라는 건 정말 떨치기 힘든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모든 건 아니라는 점은 명심...! (혹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질문 남기세요. 아는 선에서 안내 드리겠습니다)
